Restaurant Information
시간이 더해지는 마을 가시리, 구불구불 시골길 귤 밭 작은 마을 속에 ‘북극에서 만나 행복하자’가 있습니다. 일부러 주변이 조용하고 한적한 곳을 골랐어요. 저희는 연애를 10년 하고 결혼했어요. 연애할 때, 지금의 남편인 남자친구와 나중에 결혼하면 어떻게 살자는 이야기를 정말 많이 했거든요. 그 이야기들의 결정체가 바로 ‘북극에서 만나 행복하자’에요. 누구나 이상향을 꿈꾸잖아요? 이 숙소가 저희에겐 이상향이지요. 그래서 조금 길기는 하지만 ‘북극에서 만나 행복하자’로 이름을 정했어요. 가끔, 나를 세상에서 가장 외진 곳에 내버려 두는 것. ‘쉼’을 위한 준비는 그것으로 충분하다고 생각해요.
"제주도에서 10년째 살고 있는 저희 부부는 포토그래퍼입니다. 현재 저는 드레스&메이크업숍을 하고 있고, 남편은 여전히 사진을 촬영하고 있어요. 남편이 워낙 커피를 좋아해 취미 삼아 커피를 내리다가 카페도 오픈했어요. 이름은 ‘저장소’에요. 표선면 가시리에 돌로 만든 창고가 있었는데, 그걸 보고 지금의 ‘북극에서 만나 행복하자’와 스튜디오 ‘파이널씬’, 그리고 예약자 전용 카페 ‘저장소’를 디자인했습니다. 처음부터 하나하나 모든 것을 남편이 디자인했고, 인테리어 회사에서 구현해 주셨어요. 포토그래퍼라는 직업은 갑작스러운 여행이 잦아요. 정말 여러 곳을 다녀봤는데, 숙소에서만큼은 푹 쉬고 싶거든요. 저희가 여행지에서 만났던 좋았던 부분과 조금 미흡했던 부분을 하나하나 기억해뒀죠. ‘북극에서 만나 행복하자’를 하루 잘 쉬었다는 생각이 들 수 있도록 만들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