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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새가 놀러 오는 그림 같은 집. 다락방엔 빨간머리 앤이 살고 있을 것만 같은 아담한 복층 독채이다. 온갖 허브와 계절을 알려주는 꽃들이 앞마당에서 맞아준다. 따뜻한 분위기에서 손님이 행복해지는 숙소가 되길 바란다는 호스트의 마음이 전해진다. 안락한 라탄 의자에서 창밖으로 보이는 아름다운 정원을 바라보며 집의 은은한 나무 향을 맡으니 심호흡이 절로 나온다. 조리 시설은 배제되어 탕비 기구만 비치되어 있지만 여벌 수저나 상비약, 유기농 어메니티 등 구석구석 주인장의 섬세한 손길이 보인다. 작은 냉장고와 세탁기가 귀엽게 구비되어 있으니 연박에도 무리가 없다. 동화 속에서 머무르다 가는 기분. 몸과 마음이 다 쉴 수 있는 힐링이란 이런 게 아닐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