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우지코지 카페

올레길 6코스는 하효마을을 품고있다. 쇠소깍부터 남쪽 해안도로로 이어지는 코스를 따라 걷다보면, 동네 구석구석을 누비며 바다와 오름까지 다양한 풍경을 즐길 수 있다. 갈 길은 끝없이 늘어져 있으나 걸음을 멈추게 만드는 풍경이 있다. 탁 트인 바다와 높게 솟은 암석이 있는 게우지코지. 잠깐 숨을 고르고 싶다면 고개를 돌려보자. <게우지코지 카페>가 그 곳에 있다.

이 카페는 뷰 맛집으로 유명하다. 앞쪽으로 바다와 뒤쪽으로 한라산이 보이며, 옥상 테라스에서 보는 풍경은 특히 예술이다. 베이커리 메뉴도 맛있는데, 화학적 첨가물이 들어가지 않아 담백하고 깊은 맛이 난다. 커피는 진하고 원두가 신선하니 궁합이 좋다. 새콤달콤한 에이드도 인기가 많은 편.

게우지코지는 바다 철새들의 쉼터이기도 하다. 충분히 여유를 누렸다면 그들처럼 떠날 채비를 하자. 절경이 기다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