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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백하지만 깊이 있는 국물, 채소와 고기가 정갈히 담겨있다. 밖에서 들려오는 빗소리와 물 끓는 소리를 구분하기 어려울 즈음, 배춧잎과 소고기를 꺼내 채 식기도 전 땅콩 소스에 빠뜨린다. 고기와 채소의 향은 고소한 중에 섞이고, 온기는 온몸으로 퍼진다. 따뜻하고 향기롭다. 비 오는 날 이보다 좋은 음식이 있을까?
<랑이식당>에는 밀푀유 만두전골이 있다. 채수를 베이스로 한 전골로 신선하고 담백하다. 전골 속 만두는 하루에 200알만 준비되는 만큼 속이 꽉차고 맛있다. 세트로 주문할 경우 파채 튀김 만두가 별도로 나오는데, 메인요리인가 싶을 정도로 특별하다. 자칫 삼삼할 수 있는 요리에 감초 같은 역할. 식사가 무르익을 즈음 나오는 칼국수면은 한국인에게 당연하지만, 늘 만족스러운 결말이다.
너랑 나랑 함께 즐기자는 의미에서 <랑이식당>으로 상호명을 정했다고 한다. 혼자보다는 둘이 좋고, 둘만큼 가족이 오기 좋은 곳. 모처럼 함께 여행 왔는데 비가 온다면, 성급하게 실망하지 말고 이 식당으로 발걸음을 옮기자. 진한 추억이 될 것이다.
랑이식당, 이런 곳이에요
보글보글, 제주에서 맛보는 밀푀유
📍랑이식당, 여기에 있어요
중산간동로 대로변
한남마을 카름스테이
한남리, 이런 곳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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