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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servation Information
신창포구 근처에서 서쪽 수평선으로 떨어지는 일몰을 감상하고 여운이 남았다면 해안 안쪽 골목(두모1길)으로 조금만 들어와 보세요. 돌담 골목을 조금 걷다 보면 잔잔한 불빛과 어렴풋이 들리는 음악 소리가 들리실 겁니다. 꺾어지는 돌담 가운데 나무 간판이 보이고요. 간판 왼쪽 좁은 돌담 골목으로 약 열 걸음만 옮기면 ‘이런 데 이런 곳이?’ 싶은 장면이 나타납니다. 평범한 술집 또는 레스토랑이라 하기엔 제주로 이사가서 즐겁게 잘살고 있다는 친구네 집에 모처럼 놀러 온 것만 같은 느낌이 드실 텐데요. 마당엔 캠핑의자와 불을 피울 수 있는 화덕이 있고 붉은 건물 내부엔 오묘한 소품들이 여러분을 기다립니다. 실내 혹은 야외에 자리잡고 앉으면 어느새 호스트가 화로에 불을 피워 주십니다. 불멍과 함께 내추럴 와인 한 잔, 오늘 하루 어디에서 무엇을 했든 간에 이런 마무리라면 충분하지 않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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