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메랄드빛 바다와 맞닿은 파란 하늘을 곁에 두고 달리는 해안도로 드라이브는 언제나 옳다. 가슴 뻥 뚫리는 드라이브를 전기바이크로 달려보는건 어떨까?
이륜차는 사륜차와는 또 다른 경험을 선사한다. 원하는 지점에서 주차 걱정 없이 세울 수 있고, 천천히 그리고 더 깊게 여행을 음미할 수 있다. 바람을 직접 느낄 수 있는 상쾌함은 덤이다. 전기로 굴러가니 페달을 밟을 필요 없이 발판에 발을 얌전히 올려놓고 균형감각과 브레이크만 잘 잡으면 된다.
바람도 머물다 간다는 수월봉 지질 트레일은 예쁘기로 소문난 해안도로에 속한다. 전기바이크 씽씽 달려 수월봉 산책로에 주차하고 해안절벽을 따라 화산재 지층을 따라가 보자. 차로는 지나칠 수밖에 없었던 지질구조를 눈에 담을 수 있다. 수월봉과 가까운 자구내포구로 달리다 보면 준치를 건조하며 구이를 같이 판매하는 간이 상점들을 만날 수 있다. 담백하면서 짭조름한 준치를 씹으며 해안도로를 달리면 스트레스가 두 배로 날아갈 것만 같다. 노을을 따라 바람을 가르며 달리는 건 또 어떻고. 그 감동은 이루어 말할 수 없다. 두고두고 기억에 남을 것이다.
전기바이크 대여 카페인 노을해안1014에서는 노을 코스와 해안 코스를 추천한다. 수월봉과 엉알 해변으로 달려 차귀도 포구까지 달리는 노을코스는 왕복 5km로 30분 정도 소요된다. 해안 코스는 여기에 뿔소라 공원까지 추가된다. 16km 거리에 왕복 1시간 40분 정도 걸리지만 인근이 돌고래 출몰지역이니 운이 좋으면 돌고래까지 만날 수 있다.
다녀와서는 노을해안 1014의 2층 카페에서 긴장을 풀어보자. 바이크 대여하면 음료를 할인 받을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