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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창포구 근처에서 서쪽 수평선으로 떨어지는 일몰을 감상하고 여운이 남았다면 해안 안쪽 골목(두모1길)으로 조금만 발걸음을 옮겨보자. 돌담 골목을 조금 걷다 보면 잔잔한 불빛과 어렴풋이 들리는 음악 소리가 길을 인도한다. 꺾어지는 돌담 가운데 나무 간판이 이곳이 오늘의 마지막 행선지가 맞다는 확인을 준다. 간판 왼쪽 좁은 돌담 골목으로 약 열 걸음만 옮기면 ‘이런 데 이런 곳이?’ 싶은 장면이 나타난다. 평범한 술집 또는 레스토랑이라 하기엔 제주로 이사가서 즐겁게 잘살고 있다는 친구네 집에 모처럼 놀러 온 것만 같다. 마당엔 캠핑의자와 불을 피울 수 있는 화덕이 있고 붉은 건물 내부엔 오묘한 소품들이 즐비하다. 실내 혹은 야외, 있고 싶은 곳에 있으면 된다.
어느새 호스트가 화로에 불을 피운다. 일몰의 여운을 이어가며 불멍과 함께 내추럴 와인 한 잔, 오늘 하루 어디에서 무엇을 했든 간에 이런 마무리라면 충분하지 않을까?
다만, 손님들로 붐비는 날이 있을 수 있으니 방문 전 문의해 보는 것이 좋겠다.
🍷 두모토랑, 이런 곳이에요
불멍&한 잔은 못 참지
📍두모토랑, 여기에 있어요
신창리 해변 인접
신창리 카름스테이
서쪽바당 풍차마을, 이런 곳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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