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op of page
카름스테이

마고(margo)는 ‘경계, 변두리, 가장자리, 테두리’를 의미하는 라틴어에요. 세화마을 안쪽 모퉁이에 자리 잡고 있는 집의 문턱을 들어서는데 그런 느낌이 들었어요. 신기한 지역의 어떤 경계에 들어선 것 같은 느낌. 살면서 우리는 누구나 자신만의 경계를 마음에 품고 넘을까 말까 자주 고민 하잖아요. 그럴 때 책방 마고에서, 이곳의 책에서 그에 대한 지혜와 쉼을 찾아갔으면 하는 바램을 이름에 담았어요. 
마고에는 아트북이 많은 편이에요. 책의 표지와 판형, 제본 내용, 내지 그림 등 다양한 매력의 아트북이 많아요. 비율로 보자면 아트북이 보유 서적의 절반 정도, 나머지 절반은 독립출판물과 일반 출판물 반반이에요.

책방소개

마고

제주시 구좌읍 세화리 1307-4

광고 관련 일을 했던 책을 엄청 좋아하는 활자 중독자예요. 책을 좋아하니 당연히 책방도 좋아했어요. 책방만큼 제주도 좋아했지요. 출장으로 혹은 여행으로 자주 오고 갔어요. 그러다 제주에 공간을 찾게 되었는데 우연히 세화리에서 지금의 집을 발견했어요. 자연스럽게 책방을 꾸렸어요. 책방의 뜨개질 소품들은 두 아들의 사춘기를 묵묵히 지켜보기 위한 방편으로 한창 뜨개질에 몰입할 때 만든 것들이에요. 그것을 책방 소품으로 활용했는데 오시는 분들이 좋아해 주셔서 기뻐요.

책방지기 소개

• 책방지기 취향이 담긴 소품
폐유리를 모아 열을 가열해 만든 문진, 바다 유리를 재가공해 완성한 썬캐처, 프리다 칼로나 뱅크시 등 특정 작품을 모티브로 한 스테인드 글라스. 마고에 오시면 만날 수 있는 소품들이에요.
• 세월이 느껴지는 책방 가구
폐목재를 활용해 책장과 선반, 진열대 등을 만들었어요. 배가 오래되어 더 이상 운행할 수 없어지면 배를 이루고 있던 나무를 잘라서 땔감으로 이용해요. 그런데 그것을 잘 말리면 굉장히 단단해요. 그런 폐선박의 목재를 구해서 책방 가구들을 만들었어요. 부수고 새로 만드는 대신 있던 것을 잘 활용해 사랑하는 제주가 오래오래 지금 같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 너무너무 속상한(?) 책들
좋은 책인데 덜 알려져 잘 안 팔리는 책이 많아요. 그런 책을 보면 너무너무 속상해 책방을 더 잘 꾸리고 싶은 마음이 생겨요. 마고에 오면 속상해서 열심히 알리고 싶은 책방지기의 바램이 담긴 책들을 만날 수 있어요.

우리 책방의 특별한 점

이런 여행객에게 추천

• 휴식과 충전을 위해 제주를 찾은 분
• 자신만의 경계 앞에서 갈등 중인, 책에서 지혜를 찾고 싶은 분
• 다양하고 아름다운 아트북을 만나고 싶은 분

• 어머니의 루이비통(송일만 지음)
제주에서 자랐던 저자가 타지에서 생활하다가  고향인 제주로 돌아와서 지은 책이에요. 독특하고 정겨운 제주도 방언을 책으로 만나는 즐거움도 있지만, 개발이란 명목하에 점점 훼손되어 가는 제주를 어머니가 아끼고 또 아끼는 루이비통처럼 아끼고 염려하는 저자의 마음이 느껴져 오랜 울림을 남겨요. 저자 송일만 선생님은 지금도 아침마다 바다 쓰레기를 줍는 등 제주환경지킴이를 자청하고 계세요.

책방지기 추천, 제주 관련 책

알아두면 좋은 사항

• 버스정류장 도보거리에 있어요.
• 반려동물, 어린이, 책을 좋아하는 모두를 환영해요.
• 비정기적으로 특별 행사가 있으니 방문 전 꼭 인스타그램을 확인해 주세요.

책방지기가 알려주는 우리 마을 이야기

제주 분들은 월랑봉이라 부르는 다랑쉬오름을 추천해요. 맑은 날 다랑쉬오름 정상에 오르면 제주 동부지역 오름들의 능선이 한눈에 보여요. 그 모습이 장관이에요. 

*사진제공 : 마고

• 제주살이 능력고사 (랄라고고 지음)

학창 시절 경험해 본 위로 넘기는 모의고사 문제집을 떠올리게 하는 제주살이 문제집(?)이에요. 제주 이주 10년 차인 분들도 80점 이상의 점수를 기대하기 어려울 정도로 심도 있는 내용이 담겨 있어요.

bottom of pag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