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분의 일’부터 시작해 두 번째로 생긴 공간 ‹사분의 이, 나무›는 신창리 해변에서 조금 안쪽에 위치해 있어요. 좁은 골목 안 돌담길 사이로 조금만 들어가면 구옥 너머로 문득 너른 잔디밭이 펼쳐지는데요. 돗자리 하나 펴고 누워 여유를 부리거나, 아이 또는 반려동물과 함께 뛰어도 좋을 만큼 여유로워요.

제주 구옥을 개조해 만든 이곳은 여유로운 마당만큼 카페 내부도 사뭇 아늑해요. 차 한 잔을 주문하고 멍하니 잔디 마당을 보고만 있어도 좋은 곳. 마냥 하염없이 머물러도 좋겠어요. 이곳 잔디 마당에서 작은 결혼식을 올리기도 한다 하니 그 장면을 상상만 해도 그저 흐뭇하네요.

‹사분의 이, 나무›는 제주의 환경을 생각해 필요 이상의 쓰레기를 만들지 않는 카페로 일회 용기를 사용하지 않는 점도 인상적이에요. 취지에 걸맞게 텀블러나 개인 컵 등을 가져가면 할인도 해주고 있어요. 핸드드립 커피와 간단한 디저트 등을 주문할 수 있어요.